자궁경부암 “건전한 성생활”이 근본 예방책>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암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며, 우리나라도 얼마전까지 전체 여성암 중 압도적 1위였지만, 암검사의 보편화로 인해 암전단계 진단율이 높아지며, 이제 유방암, 위암, 대장암에 이어 4위로 내려왔습니다.
연령별로는 45-55세에 발생 빈도가 높지만, 사춘기에 성생활을 시작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발생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발병 주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라는데...
-그렇습니다. 환자의 95-99%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성행위를 통해 옮는 HPV는 특히 어린나이에 결혼하거나, 성생활이 일찍 시작된 여성, 배우자가 여러명인 경우, 과거에 성병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 등이 감염 위험군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남편의 문란한 성생활이 원인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흥업소 종사자의 80-90%는 HPV감염자이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주부가 앞서 말한 특별한 요인이 없는데도 자궁경부암에 걸렸다면 십중팔구 남편이 제공했다고 보면 됩니다. HPV외 다른 직접적인 요인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흡연ㅇ, sdkaqkftod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HPV에 감염되면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하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고위험군의 HPV (특히 16번, 18번)에 감염된 경우 주로 문제되며, 자궁경부 세포의 특성, 면역력의 차이에 따라 암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합니다. HPV에 감염되면 25%정도가 상피 이형성증으로 진행되며, 그 중 일부가 상피내암 단계를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합니다. 여기에는 보통 10-15년 걸립니다.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나이에 상관없이 성경험이 시작된 여성이라면 최소 1년에 한번 세포를 살짝 긁어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자궁 세포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궁 세포진 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던데.....
-그렇습니다. 암이 있는데도 잘못 진단되는 비율이 최소 10%미만, 크게는 50%이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 검사를 받고 정밀 추가검사를 하면 해결됩니다.
세포진 검사로 암이 의심되면 확대경 검사를 받고,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암여부를 판정합니다. 요즘에는 “HPV DNA"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율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최초 성관계가 빠르고, 성관계 상대자가 많은 사람, 흡연자, 산부인과에 자주 오기를 꺼리는 사람, 중년이상의 고령여성에게 측히 권장됩니다.
**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은
-단순 HPV감염상태나 상피 이형성증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육안으로도 표시가 잘 나지 않아 발견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진행된 상피내암의 경우 색깔과 냄새가 안좋은 질 분비물이 있거나피가 섞여 나옵니다. 또 월경과 무관한 출혈, 폐경기 이후, 성관계후 출혈이 있을때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는 암은 상당히 진행된 때입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HPV를 박멸할 수는 없습니다. 암으로 진행되기 전단계에 발견하면 “고주파 열선 치료법”으로 살짝 그 부위를 잘라내면 완치가 됩니다. 초기암에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주위조직으로 전이된 2기말부터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 및 면역 요법을 합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자궁경부암은 일종의 성병입니다. 따라서 정기검진과 함께 부부 모두의 건전한 성생활이 근본적인 예방책입니다. 성관계의 첫 연령을 늦추고, 성교 상대자 수 제한, 콘돔 사용도 필수입니다. 성접촉이 많은 여성은 1년 간격으로 자궁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복한 봄 산부인과 전문의 김민정>
이전글 : 
다음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