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 봄 의원 산부인과 원장입니다.
외래 환자분을 만나다 보면, 참 냉에 대해서 여러가지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분은 정상적인 냉을 가지고도, 성병인줄 알고 몇날 몇일을 고민하는가 하면, 어떤 분은 비정상적으로 냄새 풀풀나는 냉이 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라이너를 달고 사시는 분도 있습니다.
정상적으로도 질 분비물은 있습니다. 피부에서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질에서는 세포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합쳐져 액상 분비물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배란기에는 그 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상적인 질 분비물은 색이 희고 솜처럼 뭉쳐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은 팬티에 약간 묻는 정도이지만, 배란기에는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경부의 점액이 증가하기에 팬티가 다소 젖을 수 있습니다.
질내의 산도는 강한 산성(pH 4.5 이하)이며, 정상균인 락토바실라이균들을 비롯하여 여러 균총이 정상적인 환경을 유지합니다.
따라서 질내 산도를 깨뜨리는 알칼리성 비누의 사용, 생리 전후의 잦은 성관계, 손을 넣어 과도하게 하는 세정등은 질내 좋은 균을 파괴하여 오히려 염증을 잘 유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전글 : 
다음글 : 
